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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16.04 LTS 에서 달라진 것들

우분투 16.04가 지난 4월 21일 드디어 릴리즈되었습니다! 짝짝짝!! 

이번에 16.04에서의 코드네임은 Xenial Xerus (지니얼 제루스) 라고 합니다.


 두 단어 모두 굉장히 낯설어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 Xenial: 특히 낯선 손님이나 외국인에게 호의적이고 친절한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guest-friendship) [각주:1]
  • Xerus: 아프리카 토종의 긴 꼬리를 가진 땅 다람쥐

 (다람쥐 귀요미 >_<)


 합치면 '인심좋은 땅다람쥐' 정도 되겠네요.

우분투 16.04에서의 주요 변경 사항

자, 그럼 지금부터 우분투 14.04 LTS에 비해 달라진 주요 변경사항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스냅(snap) -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포맷

 첫 번째로 스냅(Sanp) 이라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포맷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번 16.04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데요.이건 조금 뒤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변경된 패키지

변경된 기본 패키지들은 무엇인지 릴리즈노트를 보고 정리해봤습니다.

1. Linux Kernal 4.4

 지난 14.04.4 버전인가요? 이미 4점대로 커널이 점프가 되었었는데요. 16.04 LTS 버전에서는 4.4 버전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정말 버전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군요.

2. Python 3

 서버와 클라우드, 모바일용 우분투에서 파이썬 3.5 버전이 기본으로 설정됩니다. (파이선2는 기본설치에서 제외됩니다.) 혹시나 해서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해서 확인해보니 데스크탑 버전에는 여전히 파이썬2.7과 3.5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캐노니컬은 파이썬3이 기본이라고 알리는 단락에서 앞으로 우분투는 파이썬3에 대해서 지원할 예정이니, 파이썬2를 사용하고 있으면 어서어서 파이썬3으로 포팅하라고 알리고 있습니다. 그에 맞게 vim도 python3을 사용하도록 수정된것 같더군요.


 저는 서버에서 파이썬을 잘 사용하지 않아서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파이썬2 베이스로 구동중인 서버가 우분투라면 슬슬 고민을 해봐야하는 시점이 올 것 같네요. 물론 아직은 문제없습니다! 파이썬2를 별도 설치하면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지요~ :)

3.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를 대체하는 그놈 소프트웨어(Gnome Software)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그놈 소프트웨어가 대체하는데요.


 저는 그놈 소프트웨어를 기존에 사용해보지 않아서 이녀석을 잘 몰랐었는데, 이번에 잠깐 사용해본 후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보다 훨씬 간편해진것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 데비안계열의 패키지 관리를 위한 툴인것 같구요. 불필요한 기능들이 많이 제거되다보니 속도면에서도 훨씬 우수합니다.

 

 다만 설치하면, 그놈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우분투 소프트웨어가 있는데요. 기존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 사용자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 이름만 변경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놈 소프트웨어 -> 우분투 소프트웨어)

4. 드디어 나타난 기본 캘린더 (gnome-calendar)


 제가 그토록 원하던 기본캘린더가 우분투 16.04에 탑재되었습니다. 14.04에서는 캘린더로 쓸만한게 없어서 너무 불편했었는데요. 아직은 기능이 많지도 않고 버그도 좀 있는거 같지만, 어쨌든 기본캘린더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모든 일이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까요!

Unity의 변경사항

 다음은 Unity가 7.4로 업데이트 되면서 바뀐 기능들입니다. 애초에 Unity8이 탑재되는걸로 알려졌었는데, 아직 8을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는지 7.4가 탑재되었습니다. 유니티도 제가 정말 원하던 기능 하나를 추가해 주었습니다. :)

1. 드디어 런처(Launcher)가 아래로!

 드디어 런처가 아래로 내려가는 설정이 생겼습니다.



그 동안 런처를 숨기고 서드파티 독을 써왔었는데..

"런처야 미안해! 이제 널 숨기지 않을게!!"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런처를 숨기고 카이로독을 쓰면서.. 가끔 버그를 만나도 울며겨자먹기로 써왔는데, 런처가 아래로 내려가면 이제 런처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런처를 왼쪽으로
 $ gsettings set com.canonical.Unity.Launcher launcher-position Left

2. 런처를 아래로
 $ gsettings set com.canonical.Unity.Launcher launcher-position Bottom


 왜 오른쪽으로는 안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약간 아쉽네요. 하지만 저는 여기까지도 대만족입니다!

2. Dash의 온라인 서치 기능

Dash(hud키를 눌렀을때 나오는 시스템 전체의 파일/폴더 검색기능)에서의 온라인 서치기능이 사용 안함(Disable)이 기본값으로 설정 되었습니다.


 '로컬의 앱을 검색하는데 온라인 검색도 되던 이 기능'은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의 의장인 리차드 스톨만에 의해 스파이웨어로까지 불렸던 기능입니다. (링크 참조)


 단순히 말해서 내가 로컬에서 검색한것들이 캐노니컬의 서버에 전송되기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의 보안 문제가 있다는 얘기죠. 우선은 기본값이 '사용안함' 으로 되었기 때문에 설정정보를 신경 쓰지 않아도 로컬의 앱만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리차드 스톨만은 아예 기능이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선은 여기까지 만족하기로 합시다.

3. 메뉴 항상 보기 기능

이제 시스템의 Appearance 설정을 통해 메뉴 항상보기를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유니티에서는 프로그램의 제목표시줄에 프로그램의 제목만 나타나있고 메뉴는 기본적으로 보이지 않다가 마우스를 오버하면 메뉴 목록이 나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이제 설정을 통해서 메뉴 항상보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4. 편리한 Session 관리

 Dash에서 Session을 입력해 보세요!



  • 종료 (Shutdown)
  • 재시작 (Reboot)
  • 로그아웃 (Logout)
  • 시작프로그램 관리 (Start Application)

 이제 dash를 열어 session만 입력하면 세션관련 작업들을 할 수 있습니다. PC를 종료할 때, 마우스를 이용하지 않고 터미널을 열어 종료하시던 분들께 희소식이네요! (그렇지만 익숙한 터미널이 더 편할수도..?)


 자, 여기까지가 주요 변경사항입니다. 대체적으로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다라는 생각이 드는 업데이트 입니다. 

12.04 -> 14.04 보다 14.04 -> 16.04로 업데이트한 게 훨씬 만족스럽네요.


 2년 뒤, 18.04에서는 언어 입력의 혁신이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 로케일 설정에 따라 기본적으로 언어 입력기를 제공하고 버그가 없는 윈도우같이 완벽한(?) OS가 되었으면 하네요. 제가 윈도우에서 인정하는거 딱 한가지는 정말 한글 입력에 대해서는 버그 찾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이죠.


그의 변경사항

 위에서 소개한 것들 외에도 제가 소개하지 않은 변경사항들이 조금 더 있습니다. 대표적인것들 몇 개만 언급하겠습니다.

  • systemd 사용: 1번 프로세스로 init 대신 systemd가 채용된 우분투의 첫 번째 LTS 버전입니다. 
    • 이미 데비안의 기존 버전과 레드햇계열의 리눅스에서는 진작에 도입이 되었었고, 우분투 역시 15.x 버전부터는 init 대신 systemd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분투의 LTS버전만 따지면 systemd를 지원하는 첫 번째 버전입니다! 
    • $ ps -ef 를 보면 1번 프로세스로 여전히 /sbin/init 을 가리키고 있지만, ls -al /sbin/init 로 보면 /lib/systemd/systemd를 가리키는 소프트링크로 되어있습니다. 즉, 이름은 여전히 init인데 내부는 systemd입니다.
    • 하위 호환성을 위해서 기존의 init 스크립트도 지원합니다.
 이 정도 일까요? 이미 구글에는 라데온 그래픽 드라이버가 인식 안 된다는 질문이 폭주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전 해당없네요. 

스냅 (snap)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스냅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스냅은 서두에 잠깐 소개했듯 우분투에 등장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포맷입니다.

"어? 그러면 deb package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deb 패키지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스냅이라는 어플리케이션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되는것 뿐입니다.


 스냅은 샌드박스 형태의 어플리케이션 포맷입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같은 모바일OS나 데스크탑용 OS에서는 OS X(Mac OS)에서 유일하게 사용하고 있던 어플리케이션 포맷입니다.


 샌드박스형태의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개발자가 더 이상 기본 시스템의 의존성(Dependency)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어플리케이션 안에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모든 라이브러리가 포함되어 빌드되는 형태이구요. 이 때문에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에 '의존성이 있는 라이브러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개발자는 그냥 패키지를 배포하면 되고, 사용자는 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유명 비디오 플레이어인 VLC를 설치하려고 할 때, 나오는 의존성을 가진 패키지들..

이제는 더 이상 알 필요가 없다!

 위와 같이 리눅스는 각종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는것이 너무도 자유로워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설치하라는데로 각종 라이브러리를 설치하다보면 어떤 프로그램은 의존성이 걸려있는 특정 라이브러리때문에 실행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서부터 꼬였는지 알기가 쉽지 않아서 복구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는 것입니다. 포맷하여 재설치하고 기존 데이터를 복구하는게 훨씬 더 시간을 아낄 정도로 말이죠.


 또 하나는 이점은 보안적인 측면에 있습니다.


 샌드박스의 앱은 시스템에서 완전히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파일 쓰기를 해도 앱의 내부에서 쓰고, 파일 읽기를 해도 앱의 내부에서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 사항은 일부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는데요. 그래서 Mac OS에서도 애플의 제약을 피하고 싶은 어플리케이션 업체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죠. 맥의 앱스토어에서는 샌드박스형식을 엄격하게 지키지 않은 앱은 검열에서 통과하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스냅도 같은 형태를 따라가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샌드박스 앱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그 단점은 각 어플리케이션의 용량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라이브러리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 점은 어쩔수 없는거지만, 몇가지 샘플을 설치해봤는데 지나치게 무리하게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Qt를 포함하는 계산기 앱이 350MB) 물론 제가 무언가를 잘 못했을 수도 있구요. 스냅측에서 아직 최적화가 덜 된것일수도 있습니다.



 스냅을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 sudo apt-get install snap
$ sudo snap install ubuntu-calculator-app
$ ./ubuntu-calculator-app

 그러면 Qt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계산기앱이 뜹니다. (그런데 실행이 왜 이렇게 느리죠..?)


 앱의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snap 아래에 각 앱들이 자리를 잡구요. 해당 앱 아래에는 위와 같이 etc, usr, lib 등 필요한 것들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안에는 진짜 라이브러리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제 개발자는 앱을 업데이트 할 때, 사용자 PC의 의존성을 전혀 상관하지 않고 업데이트가 가능해집니다. (도커를 선두로 컨테이너가 유행하더니 드디어 앱의 컨테이너화... *.* )


 스냅에 관련해서는 한 번 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snapcraft를 이용하여 내가 만든 앱을 스냅화 시키는 것도 한 번 해봐야겠지요? ㅎㅎ :)



 금일의 포스팅은 이상으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참조 (Reference)

  1. https://en.wikipedia.org/wiki/Xenia_(Greek)
  2. https://en.wikipedia.org/wiki/African_ground_squirrel
  3. https://wiki.ubuntu.com/XenialXerus/ReleaseNotes
  4. http://www.omgubuntu.co.uk/2016/01/ubuntu-online-search-feature-disabled-16-04
  5. https://insights.ubuntu.com/2016/04/20/canonical-unveils-6th-lts-release-of-ubuntu-with-16-04/
  6. http://www.omgubuntu.co.uk/2016/04/ubuntu-16-04-download-new-features
  7. https://namu.wiki/w/ZFS
  8. https://tjaalton.wordpress.com/2016/03/11/no-catalystfglrx-video-driver-in-ubuntu-16-04


  1. Xenia라는 고대 그리스어의 형용사형 변화로 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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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black sea 런처 위치 변경하는 명령어 gsettings 마지막 s가 빠졌네요.   2016.05.10 23:18 신고
  • 프로필사진 norux 지적 감사드립니다 ^^
    본문은 수정하였습니다.
    2016.05.11 12:56 신고
  • 프로필사진 a blessing 이상하네요. 최근 새로 설치한 우분투 서버에는 파이썬 2.7.12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실행되고 있습니다. 2016.08.25 18:10 신고
  • 프로필사진 norux 그런가요? 파이썬부분은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부분은 아니고 릴리즈노트에 있던 내용을 옮겨적은 것입니다.

    참조: https://wiki.ubuntu.com/XenialXerus/ReleaseNotes/16.04#Python_3

    [원문]
    Python 3
    Python2 is not installed anymore by default on the server, cloud and the touch images, long live Python3! Python3 itself has been upgraded to the 3.5 series.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나중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6.08.25 20:12 신고
  • 프로필사진 kosh09 Ubuntu 16.04 LTS는 뭔가 소프트웨어 센터가 정상적으로 구동이 되는 것 같은데.... 오드로이드 위에 16.04 MATE를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면 소프트웨어 센터가 거의 구데기 수준입니다. 업데이트도 안되고... 이거 왜 이러는 걸까요...허허 2016.11.09 19:15 신고
  • 프로필사진 ubumtu 우분투 처음 접한 초보자입니다.
    우분투 16.04를 다운받았습니다.
    node.js 버전을 2개를 받아버렸습니다. 하나는 apt-get으로 7버전대 다른하난는 tar.xz를 받아서 압축을해제해서 6버전대이구요 ㅠㅠ
    저는 둘중하나의 프로그램?을 삭제하고싶은데 ㅠㅠ
    윈도우-제어판-프로그램 삭제 처럼 우분투는 프로그램삭제를 어떻게하는건가요?ㅠㅠ
    2017.02.16 19:26 신고
  • 프로필사진 norux apt-get으로 설치하셨다면

    apt-get remove 또는
    apt-get purge 명령어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purge는 설정파일까지 모두 삭제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tar로 압축해제한 파일은 rm명령어로 직접 지우시면 됩니다. ^^

    윈도우랑 달리 레지스트리 개념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2017.02.17 17: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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